Westminster Legacy Vol.2
Orchestral Recordings Collection(65CD)

명인들이 빚어낸 시대의 향수
미국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웨스트민스터(The Westminster Recording Company)는 1949년 설립됐다. 거장과 명인들이 군웅할거 했던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순수했던 시절’ 20세기 연주 예술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야말로 클래식 음악의 보고다. 유니버설 뮤직의 기획으로 큰 호응을 얻었던 ‘웨스트민스터 레거시’ 1차분 실내악 시리즈에 이어 2차분이 발매되었다. 2차분에는 그동안 구하기 힘들었던 관현악을 위주로 레퍼토리가 담겨 있어 애호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노럴과 스테레오 초기 녹음이 섞여 있지만 독특한 음색과 잘 잡힌 밸런스가 음악 감상의 묘미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2차분에는 보석같은 명인들의 과거 연주들이 모여있다. 웨스트민스터 레이블의 녹음들은 들으면 들을수록 어쩌면 다시는 재현하기 힘든 음반의 예술세계라는 데 공감하게 될 것이다. 음반 전체에 스며있는 애틋한 노스탤지어의 시선은 음악이 귀하고 연주가 빛났던, 그 어디에도 없을 시대를 향하고 있다.

글 류태형(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전 ‘객석’ 편집장)
「해설지 중 발췌」

* 전세계 최초 한국에서만 발매되는 웨스트민스터 한정반 박스 Vol.2
* 절판되어 만날 수 없었던 웨스트민스터의 귀중한 관현악 음원을 총 망라한 박스 세트
* 헤르만 셰르헨, 아르투르 로진스키, 한스 크나퍼츠부쉬, 피에르 몽퇴 등 거장들의 명연 수록
* 오리지널 커버를 사용한 페이퍼 슬리브 사양 쟈켓
* 클라라 하스킬의 모차르트 협주곡과 다니엘 바렌보임의 베토벤 협주곡이 각각 보너스 디스크로 수록
* 컬럼니스트 류태형(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전 '객석' 편집장)의 아티스트에 대한 개관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