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Concert Rondo In E Flat Major K.371

02 (2-4) Horn Concerto No.2 In E Flat Major K.417

03 (5-7) Horn Concerto No.4 In E Flat Major K.495

04 (8-10) Horn Concerto No.3 In E Flat Major K.447

05 (11-12) Horn Concerto No.1 In D Major K.412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영률(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의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전곡 음반(DU 7301)이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발매된다.
국내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음반은 호른 연주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작품이면서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모차르트 협주곡들은 녹음한 것으로 김덕기의 지휘로 오랜 시간 함께 연주하면서 호흡을 맞춰온 서울 바로크 합주단과 함께 하였다.


연주자의 호흡에 의해 소리를 내는 호른은 성악과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성악 음악이 주로 연주되는 성당의 음향은 호른과도 잘 어울렸기 때문에 높은 천장과 훌륭한 울림을 가지고 있어 최근 녹음장소로 각광 받고 있는 분당 성 요한 성당에서 녹음되었다.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은 1781년부터 1791년 모차르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10년 동안 작곡된 것으로1781년에 처음 착수한 콘체르토는 론도 악장만 작곡하고 완성시키지는 못했다.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1784년 모차르트 자신이 작성한 “자작품 목록”을 주요 근거로 해서 추정해온 쾨헬 이론에 근거하여 1번, 2번, 3번, 4번이라는 번호가 붙게 된 것이지만, 자필 악보에 작곡 연도가 표시된 것은 2번(1783년)과 4번(1786년) 뿐이기 때문에 1번과 3번이 작곡된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론이 제기되어 왔었다. 모차르트가 사용한 악보의 종이에 대한 타이슨의 연구나 모차르트의 필적에 대한 생 푸아의 연구에 의해 3번 협주곡이 1787년에 작곡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1번은 모차르트가 사망한 해인 1791년 작곡되었지만, 그는 세상을 떠날 때까지 1악장과 론도의 스케치 밖에 쓰지 못했고 쥐스마이어가 1792년 이 스케치를 토대로 완성시킨 것으로 판명되었다. 즉 모차르트의 호른 콘체르토는 2번, 4번, 3번, 1번 순으로 작곡된 것이다. 최근 연구에 의해 판명된 작곡 순서에 따라 음반이 구성된 점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