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이 첫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다뤘던 '사랑의 서 Chapter 1. Puppy Love'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는 첫 번째 이별의 과정을 겪는 소년들의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별을 대하는 소년들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들과 이를 받아들이면서 온전히 성장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 사랑하는 내 님아

<사랑하는 내 님아>는 신나는 드럼 비트에 터질듯한 808 베이스, 그와는 반대로 아기자기하면서 캐치한 피아노 라인이 인상적인 곡으로 첫 기념일에 여자친구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을 가사로 담은 귀여운 곡이다.

2. 여우가 시집가는 날 *Title

타이틀 곡 <여우가 시집가는 날>은 주인공에게는 처음 겪는 가장 아픈 순간이지만 관찰자의 시점에서는 한없이 귀여운 순간인 소년들의 첫 번째 이별을 주제로 다룬 곡이다. EPEX(이펙스) 멤버들의 청량한 보이스와 에너지 넘치는 챈팅이 돋보이는 업템포의 팝 댄스곡으로 펑키한 기타 사운드와 시원한 브라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3. 안녕, 나의 첫사랑

<안녕, 나의 첫사랑>은 첫 이별을 받아들이는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아름다운 신스 사운드와 90년대 팝 사운드를 복원한 듯한 느낌의 비트가 어우러진 감성적인 곡이다.

4. 꿈의 능선(SKYLINE)

<꿈의 능선(SKYLINE)>은 힙합과 모던록이 절묘하게 오버랩되어 있는 곡으로, EPEX(이펙스)만의 음악성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가사로 꿈의 크기와 관계없이 그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