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신촌블루스

02 고집

03 I Need Your Love

04 지금나는

05 비틀비틀

06 청춘

07 Destiny

08 미스터 리 (Mr.Lee)

09 가르쳐주세요

10 그린라이트 (Green Light)

11 I Don't Wanna Stay

12 천천히 가자

2013년 결성되어 활동중인 밴드 서울상경음악단(이하 ‘서상단’)은 임환백(보컬/기타), 한승현(기타), 전광렬(베이스), 이은혜(드럼)으로 구성되어 각종 락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소울감 충만한 보컬 강선아가 합류하며 [2017 부산국제록페스티벌 : 부락배틀]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강선아의 합류이후 재정비한 서상단은 2018년 드디어 첫번째 싱글앨범 ‘지금 나는’과 ‘비틀비틀’을 연이어 발표 하고 본격적인 음악활동에 돌입한다.
2018년 자신들을 세상에 더 많이 알려지게 한 부산락페스티벌 메인무대 공연에 이어 2019년 펜타포트 유스스타 밴드 경연대회 금상 수상, 메인무대 공연 등 라이브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진 후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뮤즈온 밴 드 경연대회에 참여, 대망의 첫 정규앨범 ‘Bluesy Color’ 를 발매하게 되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여러가지 일상들을 특유의 블루지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밴드답게 기본적으로 앨범 전체에 흐르는 블루스는 절대 놓쳐서는 안될 감상 포인트이다. 기존에 발표했던 싱글들 (신촌블루스, 지금 나는, 비틀비틀) 외에 타이틀 곡 ‘I Need Your Love’ 는 그간의 싱글들과는 다르게 신나는 훵키곡이다.
이번 정규앨범을 앞두고 변화를 위해 브라스세션을 보강하여 기존의 약간 암울했던 부분들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듯 하다.
‘청춘’은 블루스위에 레개리듬을 차용하여 또다른 매력을 들려준다. 서상단이 지향하는 음악세계 (블루스의 감성 에 여러가지 장르를 얹어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곡이다.
앨범 후반부의 넘버들은 이제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7년차 밴드의 마음가짐이 드러나는 곡들이다. ‘Destiny’,는 일반 대중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파퓰러한 곡들로 앨범 전체 퀄리티를 높이는데 이바지한다. ‘가르쳐주세요’는 드러머 이은혜가 보컬로 참여한 특별한 곡으로 두툼한 임환백과 감성적인 강선아의 보컬 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상단의 음악세계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린라이트’는 앨범 전체에서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남녀간의 일상을 팝의 느낌으로 가볍게 풀어냈다. 역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시도의 일환인 듯.
‘천천히 가’는 전광렬의 고급스러운 베이스가 느껴지는 곡으로 2대의 기타와 베이스의 합이 인상적인 블루스곡으 로 서상단의 장점이 잘 드러난 곡이다.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밴드 서상단,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들만의 음악세계를 알차게 채워가고 있는 이들의 행보가 기대가 되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 의 꿈을 이루게 위해 한 걸음씩 걸어가는 모습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잘하기까지 하면 더더욱.